황우석 교수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황교수는 줄기세포가 없다는 조사위의 발표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배양했다는 미공개 줄기세포주 2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회견에서 황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 내용에 대해 자체 분석을 토대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특히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는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 대해 그 동안 공개하지 않은 두 개의 줄기세포주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줄기세포의 존재를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교수측 관계자는 "황교수가 지난 11월 논문의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인지한 뒤 자체적으로 배양을 시도해 성공한 줄기세포주가 있으며 현재 6밀리미터 가량 자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개될 줄기세포주의 출처와 그 진위여부를 놓고 새로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황 교수는 또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연구 당시 촬영해 놓은 줄기세포 사진이 있다며 이를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비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황 교수는 자신들은 30억정도만 연구비로 사용했으며 서울대가 관리비 명목으로 대부분 가져갔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교수는 또 논문 조작과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도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원장과 윤현수 한양대 교수 그리고 김선종, 박종혁, 유영준, 이유진 연구원 등 6명의 공모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언론 앞에 나서는 마지막 기자회견으로 보고 밤샘 작업을 해가며 기자회견문의 내용과 발표 수위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수측이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 대해 새로운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