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논문 줄기세포 DNA 불일치" ‥ SBS 보도

by 인선호 posted Dec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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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이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에 대해 DNA 검사를의뢰한 결과 논문에 실린 DNA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SBS가 26일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지난 24일 권대기 연구원을 통해 모 유전자 감식업체에 4개의 줄기세포주에 대한 DNA 지문 분석을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 4개 모두여성 체세포 기증자의 DNA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종류도 4개 가운데 2개만 같은 것으로 검사됐으며 심지어 1개는 여성의 것이 아니라 남성의 줄기세포로 밝혀졌다.

이들 줄기세포는 서울대 수의대에 보관돼 있던 1개와 미즈메디병원에 분양됐다올초 서울대로 되가져온 3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업체는 이 같은 사실을 황 교수에게 직접 통보했으며 황 교수는 바꿔치기의혹을 제기하며 상당히 당혹스러워했다고 SBS는 전했다. 황 교수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은 배양을 담당했던 박종혁 연구원은 지난해 9월 검사 때는 DNA가 논문과 일치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줄기세포는 이른바 원천 기술을 입증하는 증거여서 논문과 다른 이번 결과는 줄기세포의 존재는 물론이고 원천기술 존재 가능성마저 의심케 한다는 게과학기술계의 주장이다.

한편 서울대 조사위는 2005년 논문의 DNA 자료 분석 결과 2ㆍ3번 줄기세포는 미즈메디병원의 냉동 잉여수정란 줄기세포라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 교수팀이 냉동 보관한 뒤 해동해 제출한 5개 세포는 DNA가 환자 체세포와 일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만약 이 세포의 DNA가일치한다는 판정이 날 경우 앞으로 이 세포를 줄기세포로 인정할 것인지 아닌지여부를 놓고 큰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박세필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장은 "5개의 세포가 어느 시점에 동결됐는지 명확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원천기술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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