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립고, 학생 밀수에 동원 `충격'

by 우현민 posted Dec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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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한 사립고교에서 학생들을 시켜 밀수를 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충남 천안의 한마음고교 A교장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57일간 중국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이동수업을 하면서 출입국을 하던 50여명 학생들에게 전자제품과 농산물 보따리를 하나씩 나눠주는 수법으로 밀수에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교사와 학부모 대표가 의원실을 방문, 학교비리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최 의원은 또 "이 학교는 있지도 않은 기숙사감과 영양사의 급여 지출을 결산서에 넣어 회계처리했고, 학생들이 없는 방학기간에도 기숙사비(각 15만원)를 걷었다"고 폭로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이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비리혐의가 드러난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의뢰했다"며 "교사와 학부모들이 재감사를 요구해 현재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천안소재 학교법인 한마음교육 문화재단과 한마음고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회계질서 문란 및 학교 경영능력 결여, 교육과정의 파행운영, 법인 임원 직무 해태 책임을 물어 1명을 파면요구하고 2명을 해임요구, 1명을 중징계요구했다.

또 1억9천여만원을 변상과 반환토록 했으며 기타 관련자 57명에게는 경고 및 주의, 법인 및 설립자에게는 출연계획 이행촉구 및 시정 조치 처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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