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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황우석 교수를 이렇게 만들었나…."

그렇게도 보무당당하고 자신감에 차있던 황우석 교수가 덥수룩한 수염, 핏기 하나 없는 초췌한 얼굴, 헝클어진 머리 등 영락없는 중환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연구원 난자 기증 기자회견 후 13일만이다.

7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들어선 그의 모습은 더이상 전세계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던 '세계적인 과학자 황우석'이 아니었다.

서울대병원 성명훈 기획조정실장은 "황 교수는 수면장애와 극심한 피로,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으로 건강이 악화돼 이날 정식으로 수속을 밟고 입원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황 교수는 짧은 기간에 체중이 많이 감소해 일정기간 절대 안정 가료가 필요하다"면서 "일주일 정도 입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특실이 아닌 1인 일반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가 모습을 감춘 것은 연구원 난자를 사용해 생명윤리를 위반한데 대해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부터다.

황 교수는 이후 일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6일 조선일보를 통해 "모든 것을 아주 접고 싶었다. 이런 풍토에서 과학이 무슨 희망이 있느냐는 자괴감이 들었다"는 심경을 토로한 게 유일하다.

TV를 통해 황 교수의 초췌한 모습을 본 국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MBC에 대한 분노가 최고조에 달한 느낌이다.

"연구실에 있어야 할 황우석 교수가 왜 저런 모습으로 들것에 실려 입원해야 합니까?" MBC 취재진과 제작진들은 외부에서 시민의 취재나 제작협조 거부 등 따가운 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MBC의 로고가 새겨진 카메라와 차량을 보면 욕설을 퍼붓거나 발길질을 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실제로 6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1000명 난자기증 의사 전달식'에서 MBC 취재진은 행사장 밖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시청률로도 나타나고 있다. MBC는 지난달 22일 PD수첩 방영 이후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평균 10.7%를 기록 중인 '뉴스데스크'는 지난 6일 5.8%(TNS미디어코리아 조사)까지 하락했다. 광고 불매 운동도 거세지고 있어 MBC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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