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주주 방문진 "'PD수첩' 징계있을 것"

by 고국 posted Dec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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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5일 오후 4시 긴급 간담회를 열고 MBC 'PD수첩'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고, 이번 사태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이날 이사회 구성원 10명중 출장중인 1명을 제외한 이사 9명은 최문순 MBC사장으로부터 사과의 말과 현안을 보고 받고 의견을 교환했다.

3시간여에 걸친 토론 끝에 방문진의 김상옥 사무처장은 "이날 모임은 이사회가 아니라 긴급 간담회 자리로,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 최고경영자인 최문순 사장으로부터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무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고 경영자인 MBC 사장에게 경고조치할 것', 'PD수첩'이 국민여론을 무시한 방송이 아니었나', 'PD수첩'이 끝까지 언론 본연의 임무를 해야했었는데 너무 일찍 사과한 것 아니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PD수첩'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관련 후속보도는 일단 유보된 것으로 안다"며 "최문순 사장에 대한 거취 표명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PD수첩'의 징계수위에 대해서는 "따로 논하지 않았고, 내부적 문제이니만큼 사내에서 해결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보도된 대로 징계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무처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이번 현안이 논의될지는 알 수 없다"며 "이사회 안건으로서 올라갈 만한 사안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간담회는 결론이나 징계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최고경영자인 최문순 사장으로부터 현안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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