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MBC TV `PD수첩`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2일 `1차 검증결과를 황교수 측과 공유하고, 논문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1주일 이내에 재검을 마무리한다는 약속 아래 1차 검증을 마쳤다"며 "지난달 17일 검증 결과가 나와 황우석 교수를 만났고, 그 자리에서 황우석 교수는 `믿을 수 없다`며 2차 검증을 요구했었는데 10일이 지났는데도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저께(28일) 황우석 교수 측에 2차 검증을 재차 요구했지만, `2차 검증은 하지 않겠다`는 말만 들었다"며 "어제도 공문으로 재검증 요청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초 제보자 A씨, `PD수첩` 제보란을 통해 제보
1일 제작진이 공개한 `취재일지`에 따르면, `PD수첩`은 지난 6월 1일 `PD수첩` 제보란을 통해 자신의 신원을 정확히 밝힌 제보자 A씨로부터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매매된 난자와 연구원 난자가 사용된 점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허위일 가능성`에 대해 최초 제보를 받았다.
이후 8월에는 또 다른 제보자 B씨로부터 `연구에 사용된 난자 의혹`에 대한 증언을, 9월에는 제보자 C씨로부터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허위일 가능성`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
`PD수첩`은 지난 10월 20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저자인 연구원 K를 만나 2005년 논문에 대한 `중대한 증언`을 들었으며, 피츠버그 연구원 P씨에게서는 `난자 제공 여부`에 대한 인터뷰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공개했다.
지난 11월 6일 줄기세포를 인수하기 위해 황우석 교수를 찾아간 `PD수첩` 팀은 결국 줄기세포를 받지 못했고, 12일이 되서야 검증 과정을 감시하고 양측의 이견을 조정할 재판관격 인물을 참여시킨 가운데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팀의 강성근 교수로부터 줄기세포 5개라인과 동일한 환자의 모근세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PD수첩`은 지난 22일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채취 과정을 다룬 `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 방송하면서, 성난 네티즌의 거센 성토로 29일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광고가 전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