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외국인 여성 노동자가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백혈병에 걸린 아들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외국인 노동자 김류바(36)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 결혼에 실패한 뒤, 고국의 삶이 힘들어 홀로 선택한 한국행. 낮에는 러시아권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밤에는 호프집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다.

하루하루 바쁜 생활을 하면서 아픈 상처를 잊어가던 그녀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그녀의 아들 최 알렉산드로(14)가 백혈병에 걸려 두 달밖에 못산다는 소식을 동생으로부터 접하게 됐다.

“아들을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우즈베키스탄의 의료기술은 한국이랑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낙후되어 있거든요.”

모자는 한국으로 돌아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모든 지원 서비스를 찾아 다녔다. 그러던 중 알게 된 ‘희년의료공제회’에서 외국인노동자 의료비 지원 제도에 대해 듣게 됐고, 알렉산드로는 아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치료가 잘 진행되어 내년 3월까지 계획된 5차 치료를 무사히 끝내면 알렉산드로는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백혈병이 재발만 안 된다면 나을 수 있는 확률이 70%여서, 모자는 더 이상 절망 속에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두 달 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는데, 우리 아이가 지금 제 눈앞에 살아 있잖아요. 아이를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김류바씨처럼 ‘외국인근로자’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이들은 피부 색깔은 다르지만 우리의 이웃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다. 류바씨가 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건 외국인근로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인간적인 배려와 노력 때문이었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