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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을 방송한 MBC `PD 수첩`의 광고 중단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지만, 결국 모든 광고가 중단됐다.

MBC TV의 광고를 담당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관계자는 "오늘 오전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GS홀딩스` 마저 빠져나가게 되면서 `PD수첩`에 광고를 내보내던 11개 회사 모두 광고를 중단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PD수첩`에 광고를 내보내던 회사는 정확히 말하면 12개가 아니라 11개"라며 "우리은행 국민은행 메리츠화재 미래에셋그룹 HSBC 평안섬유 우림건설 신일건설 DHL 등 9개사는 이미 지난 주 금요일에 29일 `PD수첩` 방송분에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29일까지 광고를 하고 다음 달부터 중단하기로 했던 캘러웨이도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팬들의 요청에 의해 광고 중단 문제가 제기된 적은 있으나 이같이 무더기로 광고가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긴 하나 새로운 광고주가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9일 `PD수첩` 방송분에 광고가 함께할 지에 대한 최종 판단은 내일 오후 3시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각 기업의 중단 요청 이유는 다 밝힐 수는 없으나 대부분 네티즌이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대통령의 요즘 생각`란을 통해 `PD수첩`이 그저 몰매를 맞는 수준을 넘어 대다수의 광고주가 광고계약을 취소했다는 것은 `도가 넘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관용을 모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걱정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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