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작년보다 어려웠다…사탐·외국어 까다로워

by 우현민 posted Nov 23,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과 수리 ‘나’형은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던 반면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어)는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일부 선택과목이 너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속출하면서 2등급이 없어졌던 사회·과학 탐구영역도 어렵게 출제됐다.교육방송(EBS) 수능강의 연계율은 78∼8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리나 외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이 대입 전형에서 유리하고, 언어·수리·외국어·탐구(3+1) 영역 반영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에 의한 예상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또 수리 ‘가’형과 ‘나’형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지난해보다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너무 쉽게 출제돼 일부 과목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와 문제가 됐던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선택과목별로 까다로운 문항이 서너개씩 출제돼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다.

또 올 수능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교육방송(EBS) 수능강의·교재와 연계해 출제된 문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EBS는 수능강의 내용이 출제에 반영된 비율이 언어는 78.4%, 수리는 ‘가’형 80% ‘나’형 83.3%, 외국어(영어)는 80% 등 78∼83%에 달한다고 밝혔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7일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12월5일까지 심사한 뒤 6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교육당국의 사전 당부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시험을 치르다가 적발돼 4명이 강제 퇴실 또는 귀가 조치돼 시험이 무효처리됐다.올 수능부터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1년 동안 시험을 볼 수 없다.이날 시험은 59만3806명의 수험생이 지원한 가운데 전국 75개 시험지구, 966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