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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여성 성폭행·강도 가을비가 부슬부슬 떨어지던 지난 9월 21일 오후 10시, 야근을 마친 회사원 이모(30·여)씨는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밤까지 일을 했던터라 온몸이 피곤했던 그의 머리속에는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을 지나 중앙과학관 쪽으로 넘어가는 육교에 들어서자 체격이 외소해 보이는 한 남자가 자신을 향해 걸어왔다.

한밤중인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육교 근처에는 그 남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이씨는 순간 움찔했다.

그러나 우산 안쪽으로 언뜻 보이는 남자의 얼굴이 앳돼보인다고 느낀 그는 이내 안도했고, 그 남자 역시 이씨를 무심코 지나치는 듯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의 거친 손길이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 끄는게 느껴졌고, 이내 주먹세례가 쏟아졌다.

갑작스런 공격으로 정신을 잃은 이씨는 전혀 저항 할 수가 없었고, 남자는 이씨의 성까지 무참히 짓밟은 다음 지갑에 있던 돈마저 털어갔다.

비슷한 시각, 대전 북부경찰서 강력수사팀은 '엑스포 육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비상이 걸렸다.

치안수요가 비교적 적은 데다 평소 순찰활동을 강화한 덕택에 관내에 별다른 사건이 없었기 때문에 엑스포 육교에서의 성폭행 사건은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씨는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유일한 증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체액은 동일수법 전과자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아 사건은 미궁속에 빠질 우려가 높았다.

수사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던 지난 9월 29일, 비슷한 시간대에 비오는 날 같은 장소에서 20대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 및 강간미수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건이 단기간 내 연이어 같은 장소에서 터졌기 때문에 위기였지만, 이는 반대로 기회였다.

당시 사건을 맡게된 강력수사 4팀 형사들은 직감적으로 '범인이 비오는 날 같은 장소에서 범행을 또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 잠복근무 등 수사 강도를 높혔다.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달 17일 오후 11시경 또다른 범행을 계획하며 엑스포과학공원 앞을 배회하던 박모(17)군을 붙잡게 된 것이다.

한 경찰관은 "음란사이트 등의 영향으로 어린 학생들이 성폭행까지 저지르는 일이 부쩍 늘었고, 이들은 또 시도때도 가리지 않고있다"고 귀띔했다.

북부서 한 수사 관계자는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학부모가 더욱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학교에서는 입시교육만 할 것이 아니라 성교육 및 도덕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밤거리를 홀로 다니는 여성들도 각종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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