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고 대소변 못 가린다″ 친아버지가 딸 폭행치사

by 우현민 posted Nov 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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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을 맡아기르던 부부가 ‘대소변을 못가린다’는 이유로 3살짜리 아기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친아버지가 똑같은 이유로 딸아이를 때려 숨지게 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9일 “말을 잘 안듣고,대소변을 못가린다”는 이유로 4살짜리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3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8일 오후 10시42분쯤 집에서 자고 있던 딸을 깨운 뒤 얼굴 부위를 손으로 수차례 때려 딸이 화장실 바닥에 넘어지면서 뇌진탕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4월 아내와 이혼한 후 술만 먹으면 어린 딸을 자주 폭행해 왔으며 이날 저녁에도 소주 3병을 마신 상태에서 딸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함께 살고있는 어머니(62)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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