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지난 6일 담임선생이 준 사탕을 먹고 뇌사상태에 빠진 인천 S초등학교 4학년 차모군(10)이 28일 사망하자 장례절차를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던 유족측과 학교측이 가까스로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차군은 지난 6일 미술수업 후 청소를 열심히 한 상으로 담임선생이 준 사탕을 먹고 호흡곤란을 일으킨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뇌사상태에 빠진 차군은 인하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20여일 뒤인 28일 오후 12시20분께 사망했다.

차군의 유족들은 29일 병원을 찾은 S초등학교 김모 교장 등과 장례절차를 논의했으나 학교장을 요구하는 유족들과 가족장을 요구하는 학교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아무런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차군의 어머니 엄모씨(43)는 “내 아이가 학교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었다. 아이는 분명 자신의 죽음을 억울하게 생각할 것이며 아이에게 한으로 남을 것이다. 자식에 한을 풀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이다”며 “체육관에 빈소를 설치해 아이의 죽음에 추도를 원하는 학생들만이라도 조문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차군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치르는 것은 다른 학교 학생의 사망의 경우와 비교해봤을 때 적절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어 가족장으로 치르되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학교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족과 학교측은 31일 오전까지 장례절차를 재차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이날 오후 학교측이 입장을 선회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학교 체육관에 빈소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매듭지었다.

그간 유족과 학교측간에 장례절차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애초 3일장으로 치르려던 차군의 장례가 7일장으로 바뀌었다.

한편, 유족측은 장례절차 합의와 별개로 학교측에 민·형사소송을 제기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차군의 사망을 둘러싼 후폭풍이 불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