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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X녀 사건 반드시 처벌해주세요.'

사이버경찰청에 오른 민원이다. 최근 '술X녀 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번지면서 이를 본 네티즌들이 원본 사진을 올린 파렴치범을 붙잡아달라고민원을 올리고 있는 것.

술X녀 사건은 만취 상태의 여성 알몸사진이 한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 사진은 해당 여성의 얼굴은 물론 주민등록증까지노출시켜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일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강한 반감을 사고 있다.

사진 속 여성의 비도덕성을 나무라던 개X녀 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진은 주인공이 피해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분노한 네티즌들이사이버경찰청에 몰려가 가해자를 붙잡아달라는 민원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술에 취해 정신까지 혼미한 사람을 그 지경까지 몰아갔다는건 강간과도 다름없다고 봅니다. 아니 훨씬 더 심한 범죄라고 볼 수 있죠'(조혜진)'단순한 장난성의 몰카류 범행을 넘어서서 한 개인의 인격을 공개적으로 또, 철저히 모독한 사건입니다. 이런 사건을 그냥 넘어가면 이보다 더심한 사건이 얼마든지 생길 수가 있습니다'(이동익)….

관련 법규를 강화해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벌백계'를 촉구하는 글들도 적지 않다.

또 인터넷을 통한 개인의 명예훼손이 매우 심각한 사안임을 네티즌 스스로 파악하면서 무분별한 마녀사냥식의 게시물 퍼트리기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예전 개X녀 사건과 달리 게시판 등에 사진 유포 자제와 가해자의 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글들이 많다"며 "네티즌들이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반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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