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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100여명 넘는 한국인 입양아들의 친부모를 찾아준 벨기에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벨기에에 살고 있는 11명의 한국 입양아들의 가족상봉 주선을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몰리 얀센(Molly Yansen. 62.여)씨.

얀센씨가 한국 입양아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30년 전인 1975년, 5살된 한국인 남자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부터다.

"제가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서 결혼을 해서도 대가족을 꾸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2명이나 낳고 기르다보니 셋째는 입양을 해도 좋을 것 같아 국제입양기관에 신청을 했죠."이것이 인연이 돼서 1976년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국인 입양아를 벨기에 가정과 연결시켜주는 `벨기에-한국 우정협회''(Belgian-Korean Friendship Association)를 설립하게 됐고 이듬해 한국 여자아이를 1명 더 입양해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1992년 한국 아이들의 벨기에 입양이 불허돼자 얀센씨는 벨기에에 살고 있는 한국입양아들의 뿌리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 이들과 함께 매년 한국을 찾아 친부모 상봉을 주선해왔다.

한국 입양과 관련한 일을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이제는 김치도 직접 담가먹고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입양아들에게 `물건을 받을 땐 두손으로 받아야 한다'' 등의 기본예절도 직접 가르칠 정도로 한국전문가가 됐다.

이렇게 얀센씨 덕분에 13년간 친부모를 찾은 입양아는 100여명.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의 두 아이는 입양 당시 기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친부모를 찾지 못했다.

이때문에 다른 입양아들이 친부모를 만나는 것을 볼 때마다 반가우면서도 가슴 한쪽이 아프고 미안하다.

"한국 노래 중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입양아들에게도 가르쳐주는 노래가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하는 노래에요. 이들이`사랑해''라는 말을 노래뿐 아니라 친부모와 서로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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