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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에 걸린 어머니를 3년째 혼자 돌봐온 30대남자가 술에 취해 어머니를 폭행하고 자살을 강요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오후 10시 40분께 충남 금산군 군북면 전모(39)씨의 집에서 술에 취한 전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어머니 최모(70.여)씨를 발로 차고 자살을 강요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전씨가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자신의 동맥을 끊는 등 강력히 저항하는 바람에 2시간 이상 대치하다 새벽 1시께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조사결과 4남2녀 가운데 셋째 아들인 전씨는 11년 전부터 어머니를 모시고살았는데 3년 전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져 하반신이 마비된 뒤 대소변까지 받아내는 등 힘든 생활을 해왔다.

전씨의 큰 형은 10년 전 교통사고로 숨졌고 둘째 형은 형편이 어려운데다 막내동생은 전씨 명의로 1천여만원을 대출했다 갚지 않아 전씨가 공장에서 주는 월급 110만원으로 이자까지 갚아왔고 집이 경매에 넘어가기도 했다.

이웃 주민들은 "전씨가 본래 효심도 깊고 착한 사람인데 어머니 병시중을 오래 들다 보니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것 같다"며 "나이 40이 되도록 장가도 못가고 가슴에 쌓인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며칠전에 양로원에 데려갔는데 내가 싫다고 해서 집으로 다시 왔다"며 "1~2년 전부터 술만 먹으면 `같이 죽자'고 하고 얼마 전에도 농약병을 가져다 주며 `죽으라'고 말했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둘째 아들네로 갔으며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전씨에 대해 존속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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