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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예술재단 존 페이트 단장은 1984년 병원예술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166개국 5백여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2만점 이상의 그림을 그려왔다. 그가 환자들과 그림을 그리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일에 전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림이 가지고 있는 힘’ 때문이었다.

“저는 1974년 파리에서 개인전시회를 열었는데, 그림을 판매할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느낀 감정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제 그림이 다른 사람을 그리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존 페이트 단장은 그 후 애틀란타 한 병원에서 그의 인생의 전환을 맞았다. 병원에 간 그는 환자들이 텅빈 벽을 쳐다보며 절망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고 “환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건넬 뭔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그는 병원예술재단을 설립했고 전 세계 환자들과 함께 희망과 기쁨을 주는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게 됐다.

현재 병원예술재단에는 약 3천명의 단원이 있다. 단원들은 미술을 전공한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림과 거리가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했던 존 페이트 단장 역시 미술 전공자가 아니다.

그는 예술이 목적이 아니라 환자를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실의에 빠져있는 환자들이 그림을 직접 그리고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동참과 완성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암 환자 방안에서 그림을 그린 적이 있는데, 그 분이 그림을 보고 시를 쓰셨죠. 그림을 시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이 보편성을 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죠.”

1986년 한국에서 첫 활동을 시작한 존 단장은 “한국 환자들과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그림을 그리며 환하게 웃는 환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얀 캔버스에 희망을 색칠해준 아름다운 그림축제는 병원예술재단이 찾아가는 병원과 환자에게 색다른 사랑과 감동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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