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진짜 전투한다면 얼룩무늬 바지 입고 나오겠다"

by 우현민 posted Sep 15,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말 큰일 날뻔 했는데 맥아더 지도아래 인천상륙 작전이 있어 자유민주체제를 지킬 수 있었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 최근 논란이 있는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과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야당,자유민주체제 소중히 지켜나가겠다"박근혜 대표는 "오늘 따라 감회가 깊다. 55년전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 위기를 맞았을 때 공산세력에 맞서 맥아더 지도아래 인천상륙 작전 있었고 정말 큰일날뻔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금 분명히 해야하는 것은 소중한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하는 것에 단호히 대처하고 더 성숙하게 자유민주체제를 가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청와대 회동과 관련 "노무현대통령은 처음 연정 제의할때 여소야대라서 대통령 나라 끌고 가기 힘들다고 하다가 ''지역구도 타파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선거제도를 바꿔야한다. 그래서 연정 제의한 거라고 말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4.30재보궐선거때 선거현장을 다녀보니 한나라당이 잘해온 지역에서 제일 고전하고 하마트면 의석 잃을 뻔했고 도저히 안된다고 하는 지역에서 오히려 지지받아서 이겼다."면서 "오히려 선거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역갈등이나 골, 지역구도가 점점 완화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진짜 전투한다면 얼룩무늬 바지 입고 나오겠다"박 대표는 따라서 "정치권에서 이런 상황에서 지역구도 타파와 전혀 관계 없는 선거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통째로 내놓겠다는 극단적 발언을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이 든다"며 "선거구제 개편은 지역구도 타파에 도움이 안된다."고 못박았다.

한편 청와대 회동시 전투복 복장 논란과 관련, 박대표는 전투복이아니고 일상복이다"라고 말한뒤,"진짜 전투를 한다면 앞으로 얼룩무늬 바지를 입고 나오겠다"고 조크를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