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분마다 1명씩 자살하는 대한민국

by 우현민 posted Sep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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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39분마다 1명씩 자살하는 대한민국’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2000∼2004년 자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3293명이고 이는 39분마다 1명씩 목숨을 끊는 것과 같아 자살 예방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연령별 인구대비 자살률은 61세 이상 노인 자살자가 4220명으로 전체 61세 이상 노인인구(572만9649명) 가운데 0.074%의 자살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50대(0.047%), 40대(0.041%)가 뒤를 이었다.

또 연령별 전체사망자 대비 자살률의 경우, 20대가 전체 사망자 4185명 가운데 1161명(27.7%)으로 나타나 20대의 사망원인 중 자살로 인한 사망건수가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망자 대비 지역별 자살률을 살펴보면 울산지역이 289명으로 전체 사망자(3941명) 가운데 자살자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고 서울, 경기, 강원도가 각각 6.6%, 6.4%, 6.4%로 전국 평균인 5.4%를 상회했다.

자살동기로는 염세, 비관이 5968명(44.9%)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병고가 3114명(23.4%), 치정·실연·부정이 1010명(7.6%) 순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어떠한 경우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미화해서는 안 된다”며 “생명 존엄성에 대한 교육과 자살 조기발견, 치료를 위한 국가적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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