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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걱정거리가 2개 있다. 하나는 태풍이고 하나는 대통령이다"중미 2개국 방문과 유엔 총회 참석 길에 59회 생일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특별기내에서 던진 말이다.

특별기가 서울공항을 떠난 지 30여분 후. 노 대통령이 기자들의 자리를 찾았다.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노 대통령은 기내 중앙에서 조촐한 '생일상(?)'도 받았다.

기자단이 준비한 생일 축하 꽃 바구니와 축하 케잌을 받은 노 대통령은 생일 축하 노래의 "생일 축하합니다" 부분만 해 달라고 제의했고 기자들과 수행원들이 축하 노래를 합창, 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받고 축하 케잌의 촛불을 나눠 끈 노 대통령은 "한번에 불어 꺼야 하는데…"라며 농담을 던지고 케잌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농담을 섞어가며 가진 약식의 간담회도 분위기도 편안했다. 그는 "생일 얘기 나오는데 싱거운 소리 한마디 하겠다"며 배웅하러 온 수석 참모들과 차 한찬을 하며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큰 걱정거리는 없는데 걱정거리가 2개 있다. 하나는 태풍이고 하나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타고 비행기 타고 나가니 열흘은 나라가 조용할 것이다. 그러니 태풍만 막아라'고 했더니 맞다고 하는 분위기 였다"고 전했다.

그리곤 "앞으로 열흘 동안 조용할 것이다. 이것이 이번 순방의 의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급적 큰 뉴스를 만들지 않겠다"며 "동포 간담회 조심하겠다. 여기서 사고 안 나면 되니…"라고 말했고 수행 기자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간 해외 순방 때 노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한미동맹 등 외교 문제는 물론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장황한 연설을 해 연설 내용을 보도해야 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동포 간담회'가 아닌 '공포 간담회'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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