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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박근혜식(式) 화법'으로 쏟아낸 말들이 화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박' '블랙홀' '1초도 아깝다' 등의 직설적이면서도 간결한 단어나 문장을 사용, 메세지의 전달의미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말수가 적은 정치인으로 유명했지만 취임 후 각종 회의와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를 향해 이른바 '깨알 지시'를 내리면서 다변가(多辯家)로 변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박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깨알 답변'을 내놓았고 덕분에 기자회견은 예정된 70분을 넘겨 10분 가량이나 더 이어졌다.


◇'통일은 대박'


대표적인 게 공식석상에서 적절한 표현인가를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통일의 필요성과 관련해 "지금 국민 중에는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서 굳이 통일할 필요 있겠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안다"며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경제혜택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대박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낸 신창민 중앙대 교수가 지난 2012년 출간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책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대박이란 단어는 박 대통령이 즐겨 쓰는 표현 중에 하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18일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많은 실패가 쌓여야만 큰 성공이랄까, '대박'이 터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창의성과 엉뚱한 생각들이 꽃 피울 수 있고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해주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2월12일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는 벤처기업인 및 청년창업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창조경제로 한 분이 '대박'나면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동기가 유발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대박'으로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박 외에 박 대통령이 즐겨 써 온 '손톱 밑 가시'나 부처간 협업을 강조할 때마다 나오는 '칸막이' 등의 표현도 박근혜식 화법을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1초도 아깝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피어오르고 있는 개각설을 "1초도 아깝다"는 짧은 문장으로 일축한 것도 비슷한 범주로 묶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개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집권 2년차를 맞아서 정말 할 일이 너무 많다. 1초도 아깝다"고 말했다.


박근혜식 화법의 또 다른 특징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짧고 분명한 문장으로 단호함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진정성"이라는 발언으로 이같은 특징을 드러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한데 대한 박 대통령의 답장인 셈이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3년 신년사에서 남북대결 구도 해소와 남북 공동선언 이행 등을 강조해 놓고도 3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재정 공돈 아니다'


이밖에 북한 문제는 아니지만 증세 논의와 관련해 "그 돈이 다 국민혈세고 국가재정도 결코 공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것도 짧지만 쉽고 분명한 문장으로 단호함을 드러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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