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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북상 중인 태풍 '나비'의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 지방에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300㎜가 넘는 폭우와 강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풍 및 폭우 피해

일부 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를 넘은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1시께 동구 범일2동 25시 약국의 길이 3m짜리 간판이 떨어졌고 낮 12시께는 연제구 거제1동 청암빌딩 6층 대형간판이 강풍에 날아갔다.

오후 1시께는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옆 아파트신축예정부지의 대형 철제 펜스가 떨어져 나갔고 올림픽 교차로 앞에 설치돼 있던 높이 10m짜리 APEC 홍보탑도 강풍에 넘어져 인근 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석리-구룡포를 잇는 31번 국도변에서 100㎜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4차선중 2차선 도로가 마비되고 포항시내 저지대 도로는 침수로 일부 구간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오후 2시께 경주시 양북면 장항1리 국도4호선 동해주유소 앞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낙석더미가 도로를 덮쳐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전남 여수에서도 서교동 우리은행 여수지점 간판이 떨어지는 등 이날 오전 3-5시 사이 여수지역 8개 간판이 강풍으로 떨어져 나갔다.

태풍경보 속에 평균 174㎜의 비가 내린 울산에서는 남구 야음 2동 쉴낙원 모텔 앞 일대 30가구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야음성당으로 대피했고 중구 병영동 국가사적 제 320호 병영성이 8m 가량 무너졌다.

남구-울주군 온산읍 온산공단으로 이어지는 왕복 8차선 산업로는 물이 허리 높이 만큼 차면서 1㎞ 구간이 완전히 통제된 것을 비롯해 연암 삼거리 등 시내 도로 30곳 이상이 침수돼 차량운행이 전면 또는 부분통제됐다.

가로수 피해도 속출해 이날 낮 12시께에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초등학교 인근 둘레 50㎝짜리 나무가 넘어지면서 빈집을 덮쳤으며 남구 이기대 공원 입구와 부경대학교 옆 도로, 용호동 벽산아파트 앞 도로, 연제구 연산동 구 부산여대 인근 도로 등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다.

이 밖에 전남 광양시 읍내리 도로변에서 가로수 2그루가 쓰러지는 등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거제도 해일주의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거제도에 태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해일주의보가 내려져 경남 거제시 남부면과 일운면 등 저지대 21가구 주민 32명이 마을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거제도는 특히 만조시각인 6일 오후 9시40분께 4-9m의 높은 파고가 몰려오면서 해수면이 평소 140㎝대보다 훨씬 높은 350㎝까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으로 경남과 경북 해안지역에 해일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고

각종 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11시 16분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율동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70대 노인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10시 20분께는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영일만 앞 묘박지에 정박해 있던 베트남 선적 화물선 롱센(5천470t급)호가 밧줄이 끊어지면서 1㎞ 떨어진 동해면 발산리 해안까지 밀려가 좌초됐다. 선장과 선원 등 22명은 무사했다.

교통 사고도 잇따라 오전 9시 50분께 경남 함안군 군북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천 방면으로 가던 부산 70바 8XXX호 N관광버스(운전사 정모.56)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길옆 도로 3m 아래로 굴러 승객 윤모(50)씨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6시30분께는 부산지방경찰청 등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가 10여분간 정전되는 등 부산시내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임시 휴교

이날 오전 9시 현재 29㎜의 비가 내린 부산지역의 경우 초속 11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부산 영도구 중리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34개교와 유치원 90개소가 하루 임시 휴교했고 경북 포항지역에서도 초.중.고 34개교가 휴교하는 등 경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휴교나 단축 수업 조치가 잇따랐다.

▲하늘ㆍ바닷길 중단, 어선 대피

이날 오전 7시 출발할 예정이던 김포발 여수행 아시아나 항공 OZ8731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7시30분 현재 김포-부산ㆍ김포-울산, 김포-여수, 김포-포항ㆍ김포-사천 등 국내선을 비롯해 인천공항-후쿠오카 등 국제선 등 100여편이 결항됐다.

바닷길도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6시 50분 목포항을 출항해 신안 경산으로 가는 배편 등 전남지역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부산과 남해안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의 운항도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포항-울릉도 정기 여객선은 3일째 운항이 중단돼 포항과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 등 2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부산항에는 500t급 미만 중.소형 화물선 700여척이 대피했고 어선을 비롯한 2천여척의 소형선박은 인근 항.포구로 피항했다.

컨테이너선 등 500t급 이상 대형선박 1천여척은 경남 진해만과 거제 고현만, 신 항만 등으로 피항했으며 신선대와 자성대부두 등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컨테이너선 들도 밤샘작업을 통해 오전 8시 모두 작업을 마치고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항해하거나 조업중이던 각종 선박 1천500여척도 방어진항과 장생포항, 온산항 등으로 대피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선박 건조회사에서는 건조중인 선박 수십척을 결박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수출 선적부두에 있던 자동차 1만여대를 내륙 쪽으로 이동시켰다.

제주도내 100여군데 항.포구에는 3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해 있고 여수항과 목포항 등에 어선 1천여척씩이 대피해 있다.

경북 동해안 각.항포구에도 어선 3천여척이 출어를 포기하고 대피해 있다.

▲공무원, 정유회사 등 비상근무

부산시는 재해대처단계를 3단계 경계단계로 높여 3천3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해 비상근무에 돌입토록 지시하는 한편 대형 공사장과 둑 등 재난 취약지 326곳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해일피해가 우려되는 해안지역에 경찰과 소방인력을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북항 일대를 돌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선박들의 피항을 유도하는 한편 선주와 선장들에게 선박결박을 당부하는 등 순찰활 동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와 5개 구.군에서는 350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시가지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농업시설물 등의 안전상태를 파악하고 농민들에게 태 풍 전후의 농작물 관리요령을 주지시키고 있다.

울산의 SK와 S-Oil 등 석유화학 회사는 비상근무를 하며 울산항내 원유 이송 설비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정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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