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 폭풍권역 `카트리나' 능가

by 이미지 posted Sep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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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나비'의 북상으로 일본에도 태풍 비상이 걸렸다.

`나비'는 특히 폭풍권역이 미국을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돼 각별한 대비가 요망된다.

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비'의 폭풍권역은 카트리나보다 크다.

군사목적으로 태풍을 독자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미군은 `나비'의 최대 풍속을 66m 이상의 `슈퍼 태풍'으로 분류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상륙 직전 위력은 중심기압 902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75m, 순간최대풍속 90m로 풍속 25m 이상의 폭풍권역은 반경 약 220㎞였다.

이에 비해 14호 태풍 `나비'는 3일 정오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5m로 위력 자체는 카트리나보다 약하지만 폭풍권역은 반경 280㎞로 카트리나보다 훨씬 넓다.

하와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군합동태풍정보센터는 `나비'의 풍속이 앞으로 카트니라급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나비'의 경우 "태풍의 눈이 커 위력이 좀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다"면서 태풍의 진로에서 가까운 오키나와(沖繩)와 규슈(九州)납부 지방에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일본은 태풍의 풍속을 10분 평균으로 산출하는데 비해 미국은 1분 평균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미군의 풍속이 일본 기상청이 발표하는 수치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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