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31일 술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7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0일 오후 5시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78)가 용돈을 주지 않는다며 주먹으로 얼굴과 온 몸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아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피묻은 이불 등을 숨겨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추궁한 결과 "막걸리 사먹을 돈을 주지 않아 때렸다"는 김씨의 자백을 받아내 현장에서 검거했다.
술취해 어린딸 살해 30대 영장
충남 논산경찰서는 31일 술에 취해 네살배기 어린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권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내와 별거중인 권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40분께 충남 논산시 대교동 자신의 집에 술에 취해 돌아왔는데 딸(4)이 방을 어지럽힌 것을 보고 화가나 딸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코와 입을 손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다.
권씨는 다음날 경찰에 "딸의 머리를 2-3차례 때렸더니 방바닥에 쓰러지길래 잠든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딸이 질식해 숨진 사실이 확인되자 범행사실을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