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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저가항공 시대가 곧 열린다.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합작으로 설립한 ㈜제주에어가 25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했다. 청주를 근거지로 한 ㈜한성항공은 이미 부정기 항공운수사업 등록과 안전검증 절차를 마치고 오는 31일 오전 청주∼제주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제3의 민항사가 된 제주에어는 앞으로 6개월간 안전운항 검증 절차를 밟은 뒤 내년 6월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포∼김해와 김포∼양양 노선은 7월,제주∼김해는 10월 취항하고 2008년에는 김포∼울진 노선도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한성항공은 매일 오전,오후 두차례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하고,10∼11월에는 제주∼김포 노선도 1일 2회 왕복 운행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저가항공사의 출범으로 이용객들은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선택할 폭이 확대되고 수요가 부족한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항공교통 이용 불편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뀌는 서비스=저가 항공기는 각종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하는 대신 요금을 크게 낮추게 된다. 두 항공사의 항공료는 기존의 70% 수준. 한성항공은 청주∼제주 노선의 경우 평일 4만5000원,주말 5만2000원,성수기 6만원으로 책정했고 청소년 경로 장애인 등 할인요금까지 감안하면 기존의 65%선으로 보고 있다. 제주에어도 70% 수준의 요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저가 항공기에는 2명의 승무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 항공사의 4∼5명에 비해 절반 이하다. 음료 서비스도 폐지되거나 생수 한 종류로 간소화된다. 기내 오디오 및 비디오 시스템도 원가절감을 위해 설치되지 않는다. 또 여행사에 나가는 탑승료의 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예약 시스템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탑승시 브리지를 이용하지 않고 기체까지 버스편으로 이동한 뒤 직접 트랩을 오르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주에어 관계자는 “기존 국내선 기내 서비스도 실상은 이렇다 할 것이 없는 실정”이라며 “불필요한 서비스를 과감히 줄이는 대신 요금에서 혜택을 주는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망과 과제=두 항공사는 저가항공 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1∼2년 동안 투자기간을 거치면 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산업 전문가들은 저가 항공사의 등장이 국가경제적으로 상당한 득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고객 편에서는 운임과 고품격 서비스 사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또 기존 항공사들이 수요 부족으로 운항을 포기한 지역의 주민들도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고객 감소로 사실상 기능이 쇠퇴한 지방 공항시설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중국 등 국제 근거리 노선 진출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저가항공에는 틈새시장을 어떻게 공략해 수요를 창출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고속철(K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발전해 나가는 상황에서 승객 수가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상품과 연계하는 등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항공기 노후화 등 시간이 지나면서 한계에 부닥칠 코스트 절감 노력도 지속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고 저가 항공사가 난립해 출혈 경쟁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는 저가 항공이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말 현재 저가항공의 시장점유율은 좌석수 기준 15%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여개 저가 항공업체가 2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유럽도 50여개 항공사가 11%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소도시 중심으로 단일기종을 운항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자리를 잡았다”며 “우리 저가항공도 철저한 시장 분석과 끊임없는 원가절감 노력 등 선진국 저가항공의 모범사례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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