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나의 적금"

by 윤정은 posted Aug 08,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적금 넣듯 매달 주식 매입 8년 투자해 10억 모으기도

‘삼성전자’에 적금 드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은행도 아닌데, 어떻게 기업에 적금을 들까요? 방법은 ‘주식’입니다.

새내기 직장인 장모(29)씨는 자신의 증권계좌에 삼성전자 주식 16주(株)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은행에 적금 넣듯이 매달 삼성전자 주식(현재 주당 55만원대) 1~3주를 사 모았지요. 장씨는 “요즘 은행 이자가 너무 낮아 안전하면서도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나름의 재테크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몇 년간은 여유자금을 삼성전자 주식에 계속 투자할 생각입니다.

이 같은 ‘삼성전자 적금’으로 이미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공무원 조모(40)씨는 IMF 직후인 1998년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매달 15~25주씩 꾸준히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주가는 7~8만원 정도. 현재 약 1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매년 보너스처럼 나오는 배당금을 받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주식은 은행 예금과는 달리 원금 손실의 위험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번에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 확실치 않은 정보만을 쫓아다니는 것보다 기업의 가치에 치중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한 주식투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