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사년이 지나고, 희망찬 갑오년(甲午年)의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말에 총영사로 부임하여, 가능한 한 많은 동포들을 만나 뵈려 하고 있으나, 시간제약상 아직 많은 분들을 만나 뵙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직 만나 뵙지 못한 동포 분들께는 이 지면을 통해 우선 인사 드립니다.
동포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동포사회가 50년이라는 길지 않은 이민 역사에서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브라질 사회에서 우뚝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깊은 감동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갑오년 새해에는 브라질에서 세계적인 체육행사인 2014 FIFA 월드컵이 개최될 뿐만 아니라, 브라질 국내 큰 정치 행사인 대통령 선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월드컵 축구경기에 우리나라 팀이 참석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위선양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에도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동포사회도 새로 구성된 한인회를 중심으로 단합하여 총영사관과 함께 월드컵 경기에 참가하는 우리 축구팀은 물론 한국에서 오는 응원단들을 성공적으로 지원하여 국내외에 우리 동포사회의 힘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브라질 정부가 그간 치안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는 양대 국내외 행사에 치안력이 집중됨으로 인하여 일반 치안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시어, 동포 여러분들께서는 각자 신변안전에 더욱 유의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저와 저희 직원들은 합심하여 새해에도 동포사회에 더욱 다가가는 총영사관을 만들기 위하여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댁내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주상파울루총영사 홍 영 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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