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정부와 손을 잡고 1970년대 한국형 농촌개발사업인 ‘새마을 운동’의 성공 요인 분석에 나선다.

정부 당국자는 6일 “마리오 페치니 OECD개발협력센터 소장이 9일 한국을 방문해 우리 측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 조정관과 새마을운동 협력사업 약정서 교환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약정서는 우리 정부와 OECD 양측이 100만 달러를 들여 1970년대 한국의 농촌개발사업인 새마을 운동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프로젝트 수행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OECD집필진은 1년 6개월여에 걸쳐 ▲정치지도자의 의지(political commitment) ▲공동체에 형성된 신뢰자본 ▲자발적인 협의체 등 이른바 새마을 운동을 떠받치는 사회적 자본과 그 형성과정 등을 분석하게 된다.

특히 1970년대 한국에서 성공한 '농촌개발모델'을 30여년이 지난 상황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국의 사정에 맞게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정책 제언을 하게 된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세계 빈곤인구의 3분의 2가 아직도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절대 빈곤의 퇴치를 위해서는 농촌 개발 없이는 어렵다는 것이 개발커뮤니티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