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황정민 아나운서 농담, 성희롱 논란

by 윤정은 posted Jul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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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방송 중 ‘성적인 농담’을 한 데 대해 KBS 방송심의팀이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후,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황정민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2FM ‘황정민의 FM 대행진’(오전 7시) 방송 도중 모유 수유의 장점을 설명하는 출연자에게 “(모유는 아기가) 아빠와 같이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죠”라고 말한 뒤, 출연자가 웃음을 그치지 못하자 “제가 왜 이런 말을 했죠?”라고 말했다.

황 아나운서의 발언이 방송을 탄 뒤, ‘황정민의 FM 대행진’ 프로그램 게시판과 황정민 아나운서 홈페이지(www.morningpartner.com) 게시판엔 “사석에서라면 몰라도, 방송용으로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란 비난과, “사과까지 할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란 옹호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남성 진행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면 그냥 넘어가겠느냐”며 ‘역 성차별’이란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국여성민우회’의 박노상숙씨를 비롯한 성폭력 상담가들도 “청취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면 성희롱으로 봐야한다”는 견해를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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