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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정권교체 수준의 대연정’ 제안이 정치권을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충격적 발언이 만들어낸 소용돌이다. ‘여권은 지지, 야권은 무시’라는 전반적 기조 속에 엉거주춤하는 대선주자들의 반응도 그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더 충격을 받은 쪽은 여당이다. 상당수의 의원들은 선거제도를 고치기 위해 정권까지 내놓겠다는 초유의 발상에 경악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 대통령의 ‘독주’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문희상 의장 등 지도부를 중심으로 지지론이 나오지만, 소장파를 중심으로 반발기류가 거세다. 사태의 추이에 따라선 자칫 새로운 당·청 갈등으로 옮아붙을 조짐마저 보인다.

우원식 의원은 29일 “대통령이 말하는 연정이 될 일이냐. 우리도 그림이 잘 안잡히는데 국민들을 어떻게 납득시키겠느냐”고 비판했고, 신중식 의원은 “서신내용은 과거 제왕적 총재 이상의 권능으로 당원들에게 일방적으로 내려보낸 칙령처럼 보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친노성향의 국민참여연대 소속 정청래 의원도 “대통령 심중은 이해하는 측면이 있지만 한나라당에 연정을 품는 것은 어렵고, 현실화에도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당위성을 설파하며 반발 무마에 주력하고 있다. 문의장은 고문단회의에서 “좌파정권이나 우파정권이 단독으로 집권했을 때보다도 연정을 했을 때 국민경제가 훨씬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경제성장을 위해서라도 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자문그룹인 고문단도 “대통령의 결단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원에 나섰다. 우리당은 다음달 12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소집,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외부적으로는 무시전략을 펴면서 내부적으로는 집안단속에 집중했다. 연정 제안에 정색으로 대응할 경우 대통령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논의의 마당은 마련해봐야 한다며 당 지도부 입장과 다른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박형준 의원은 “(대통령이) 진지하게 제안한 것이니 정치적 공방으로 가기보다는 1987년 헌법 체제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삼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무소속 정진석 의원도 “대통령 제안을 일축하지 말고 공론의 장에서 진지하게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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