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화교 통해 北가족에게 생활비 보낸다''"

by 윤정은 posted Jul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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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정착하고 있는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정기적으로 송금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는것으로 26일 밝혀졌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이 닿아 중국의 브로커를 통해 3~4개월에 한번씩 25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를 정기적으로 송금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에 있는 화교 통해 돈 보내

탈북자들은 송금에 앞서 중국에 있는 브로커에게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일정액을 송금해 주도록 요청하면 중국브로커가 북한에 있는 화교를 통해 가족들에 정해진 금액을 먼저 지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지역 브로커인 화교는 정해진 금액을 가족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법과 탈북자 가족을 중국의 핸드폰 통화가 가능한 두만강 인근지역까지 데리고 온 뒤 현금을 지급하고 우리나라에 있는 탈북자와 통화해 지급 사실이 확인되면 중국으로 송금하는 방법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는 송금액의 20-30%를 브로커에게 지급하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두만강 인근까지 데려올 경우 지역에 따라 우리나라 돈으로 50만원에서 1백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1백만원 송금하면 5인가족 1년 정도는 살수 있어

우리나라 돈으로 1백만원 정도를 송금하면 중국 돈 6천-7천위안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5가족이 1년정도는 살수 있다고 탈북자들은 말하고 있다.

탈북자 가운데는 가족들에게는 우리나라에 있는 사실을 숨기고 중국에 살고 있는것 처럼 속이고 송금하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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