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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5주만에 몸무게를 무려 10㎏이나 뺐고, 허리둘레는 42인치에서 35인치로 7인치를 줄였습니다. 풍채 좋은 의원으로 알려진 박 의원이 왜 ‘긴급’ 다이어트에 나섰는지, 또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는지가 몹시 궁금해, 조선일보 동영상 ‘갈아 만든 이슈’팀이 만나봤습니다. 다음 텍스트는 박 의원의 다이어트 뒷이야기와 성공비법을 담은 인터뷰로, 방송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윤정호 앵커=한나라당 박진의원이 달라졌습니다.

박 의원하면 으레 좋은 풍채부터 연상됐는데요, 무려 10kg이나 살을 뺐다고 합니다.

오늘 이자리 박 의원 나와있는데요, 정말 뼈를 깎는 아픔이 있었나 봅니다.

박 의원님. 얼굴도 잘 못 알아볼 정돈데 어느 정도 살을 뺀 겁니까.

박진 한나라당 의원=지금 한 5주 됐습니다만 10kg정도 빠졌습니다.

허리둘레는 42인치에서 35인치로 줄었습니다.

윤 앵커=5주에 10kg요?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닌 것 같고, 여러분이 부러워할 정돈데 비법부터 알려주시죠

박 의원=네, 우선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거죠. 많은 다이어트 책에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제가 전문으로 연구한건 아니지만, 섭취하는 양보다 소모하는 양을 많게 하면 살이 빠진다는 건 만고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막상 말하기는 쉬운데 실제로 일정을 소화해가면서 살을 빼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윤 앵커=그런데 일명 ‘돌고래 다이어트’라고 하던데, 이건 무슨 말이죠?

박 의원=돌고래에 제가 평소에 관심이 있어서 연구해봤더니 돌고래 중에는 뚱뚱하고 살찐 돌고래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돌고래가 먹는 걸 보면 청정음식을 먹습니다. 예를 들면 등 푸른 생선이라든지 해초류를 많이 먹거든요. 고등어, 정어리, 참치, 꽁치, 미역, 다시마, 김 이런 종류의 음식으로 구성된 다이어트 식단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윤 앵커=그 식단을 그대로 지키신 거군요. 식단도 조절하시고 운동도 하시고.

그런데 주로 운동은 어디서 하십니까.

박 의원=운동은 보통 남산에서 많이 뜁니다. 남산에 산책로가 3km짜리가 있는데, 왕복이면 6km아닙니까. 두 번하면 12km입니다. 그래서 12km를 반은 걷고 반은 달립니다.

윤 앵커=그럼 하루에 12km를 걷고 뛰고 그렇게 하셨단 말씀인데요. 다이어트만 한다고 했다고 살이 이렇게 빠지진 않았을 텐데요. 복싱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박 의원=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첨병이라고 하는데요, 걷고 달리는 것만 가지고 모자란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여유가 있으면 천천히 살을 빼면 되지만 제가 약속한 게 있기 때문에, 저의 종로지역에 있는 권투체육관에 가서 복싱을 해봤습니다.

윤 앵커=권투하시면 얻어맞기도 하고 그러실 것 같은데요

박 의원=네 사실 억울한 면도 있습니다. 가드를 내리지 않고 올리고 있어야 하는데, 권투를 하다 보면 자꾸 내려가거든요. 내려가는 순간 바로 상대방이 들어오기 때문에, 얻어맞으면서 살빼는게 상당히 억울하긴 합니다. 그러나 끝나고 나면 땀에 흠뻑 젖고,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윤 앵커=권투 다이어트군요.

박 의원=복싱 다이어트입니다.

윤 앵커=갑자기 의정활동도 바쁘실 텐데, 살을 빼시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박 의원=개인적으로 많이 불편했죠.

배도 나와서 구두 끈 맬 때 불편했고, 그리고 맞던 옷이 점점 작아지면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집사람한테 압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젊었을 때 날씬하게 청바지 입은 사람을 보고 결혼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여러 가지 압력도 받았습니다마는, 실제로 살을 빼면서 기분도 좋았고 그 동안 못 입었던 옷도 꺼내서 입어보고 청바지도 입어보고 아주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윤 앵커=남산에서 조깅을 하신다고 했는데, 남산 올라가면 서울이 다 내려다보인단 말입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뭐 박의 원이 서울시장에 뜻이 있어서 살을 빼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하던데요.

박 의원=뭐 아무래도, 정치인으로서 저와의 약속을 우선 지키고 싶었고요. 또 몸이 불편한 것을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 싶었고 남산에서 뛰면 전 서울이 다 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다 납니다. 앞으로 다이어트가 다 끝나면 앞으로 제가 할 일을 위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윤 앵커=그 말씀은 서울시장 후보 내지는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고 말해도 될 것 같네요

박 의원=(웃음)

윤 앵커=그런데 국회의원하면 술자리가 많지 않습니까. 술자리 피하기도 쉽지 않을 테고요.

특히 박 의원님이야 워낙 주량이 세시고 폭탄을 직접 제조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이어트의 적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박 의원=다이어트의 적은 우리의 회식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저녁때 모여서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폭탄주 한잔 마시고 같이 딸랑딸랑하고 나도 만들고 상대방도 만들고 박수치고 집에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서 자기 혼자만 ‘나 폭탄주 안 먹겠다’ 이러는 거 상당히 어렵고 굉장히 썰렁합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하다 못해서 공개선언을 하고, 왜 폭탄주를 안 먹는지에 대해서 공감대를 얻고자 선언한 겁니다. 사실 공개선언 하고서 많은 술자리에 갔습니다. 거기서 얘기를 하니까 조금 분위기 어색한 점도 있었습니다만 대개는 이해를 해주시고 ‘사실 나도 폭탄주를 안 먹고 싶었는데 박 의원이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잘됐다’ 이런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폭탄주를 소탕하기 위한 클럽. ‘폭소클럽’이란 것을 만들어서 여러분이 국회의원 분들이 여야 관계없이 많이 가입하시도록 제가 지금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여의도에서 발진한 폭소클럽의 지진이 우리나라 많은 부분에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윤 앵커=당내에 약간 불미스러운 사태가 있었던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을 수도 있겠네요

박 의원=네, 뭐 물론 본인들, 당사자들께서는 그런 이유가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국회 의원들이 술을 마시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윤 앵커=그런데, 10kg뺐다고 하셨는데, 앞으로도 좀더 빼실 생각인가요.

박 의원=네, 원래 제가 3개월에 15kg을 감량하자는 선언을 했습니다. 그 약속은 제가 꼭 지킬 겁니다. 앞으로 5kg정도 더.

윤 앵커=아,그런데 한가지 더요. 골프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셨던 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박 의원=골프는 운동자체로는 좋은 운동입니다. 저도 과거에는 골프를 많이 했습니다. 지금 골프가 대중화되고 있어서 운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정치인들이 골프를 친다고 했을 때, 고위 공직자들이 골프를 친다고 했을 때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 민생경제가 어렵다, 정치권 뉴스도 매일 짜증나고 답답한 가운데, 산불도 나고 홍수도 나고 여러 가지 천재지변이 있는 가운데, 만약 고위공직자가 골프를 쳤다. 지난번에 총리도 그러한 일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그래서 골프를 자제하자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골프를 치고 기업가가 스폰서를 하고 끝나고 나서 폭탄주를 마시고 이런 것은 좀 자제를 하자는 겁니다.

윤 앵커=네, 박 의원님 폭소클럽 멤버들 많이들 확보하시고, 건강한 육체 못지않은 건전한 정책 기대하겠습니다.

박 의원=윤정호 기자도 나중에 폭소클럽 가입하세요.

윤 앵커=알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박 의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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