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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특수도청팀 폭로한 김기삼씨 증언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3~1998년 국가안전기획부가 극비리에 가동한 특수도청팀 ‘미림’은 휴대전화까지 도청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됐기 때문에 해체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온 휴대전화 도청 가능성을 놓고 다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언론에 ‘미림’팀의 존재를 폭로한 전직 안기부 직원 김기삼씨는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나와 “이 업무 자체가 워낙 민감하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아마 국민의 정부에서는 그 것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모양”이라며 “또 하나 그 당시에 이미 휴대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수준이 됐기 때문에 굳이 탁자 밑에 도청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를 도청했느냐는 확인 질문에 “당연하다”고 밝히고 “휴대전화가 도청된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제가 오정소 실장아래서 1994~95년도에 근무할 시절에는 휴대전화가 그렇게 보편화된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때는 주로 유선전화만 도청했다”면서 “그 이후에 휴대전화를 도청하기 위해 굉장히 막대한 예산을 들였다라는 얘기를 친한 기조실 친구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 내지 1999년에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기삼씨는 “인천지부장으로 계시던 오정소 실장이 1994년 초에 대공정책실장으로 부임해오면서 그때 이전까지 문민정부 출범 이후 한 1년간 활동이 거의 없었던 미림팀을 재조직했다”고 밝히고 “공 모라는 분이 팀장이 돼서 팀원을 한 2~3년 꾸려서 미림팀을 구성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림팀이 매일 저녁 한 군데를 정해서 도청작업을 나갔으며 시끄러운 소리가 잘 안들리는 밥집을 많이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김 씨는 특히 미림팀의 도청내용이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김덕 부장에게는 보고되지 않고 대공정책실장인 오 실장에게만 보고됐다”면서 “미림자료는 워낙 민감하고 폭발력 있는 자료라서 오 실장이 직접 관리했다. 내부보고서까지 보좌관인 제가 관리하고 파지했는 데 미림보고서 만은 오 실장이 직접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기부장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공정책실장이 곧바로 청와대에 보고를 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그런 구조였다”면서 “김덕 부장은 몰랐다고 들었다”고 확인했다.

김 씨는 “공 미림팀장이 1998년 강제퇴직으로 퇴사하고 난 이후에 그 분이 작업했던 테이프를 모두 밖으로 가져나갔는 데 그 이후 천용택 원장 시절 강제로 압수됐다고 들었다”면서 “미림팀장은 이건모 감찰실장을 통해 국정원에 반납 내지는 전달했다고 그렇게 얘기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미림팀의 도청 분량이 테이프 8천개에 달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그 숫자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아마 조금 과장된 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안기부 직원이 이른바 이 X-파일 테이프를 확보해 삼성과 거래를 하려고 했지만 삼성측이 거래를 거부하고 안기부쪽에 신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은 잘 알지 못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충분히 가능은 하다”고 말했다.

김기삼씨는 1993년~2000년 안기부와 그 후신인 국정원에서 근무했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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