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만원이면 외제차와 ''쾅'' 걱정 끝

by 윤정은 posted Jul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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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한도 최고 2억까지 높여  보상금 2배주는 특약도 나와

회사원 장진구(36)씨는 최근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면서 대물(對物)사고 담보금액을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대물사고 담보금액이란, 운전 중 남의 차나 물건에 손상을 입혔을 때 보험사가 대신 내주는 보상액이다. 하지만 장씨가 대물한도를 대폭 높이면서 낸 추가 보험료는 고작 7000원 정도. 김씨는 “7000원 아끼려다가 고급 외제차와 사고라도 나면 수백~수천만원을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도로에 값비싼 외제차가 급증하면서 대물사고 담보금액을 높이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18일 본지가 삼성, 현대, 동부, LG 등 4개 보험사의 대물담보금액별 운전자 비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000만원 이상을 한도로 설정한 비율은 전체의 3.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9.4%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차값이 수천만원이 넘는 외제차와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대물한도를 2000만~3000만원에서 1억~2억원으로 높이는 데 운전자가 부담해야 할 보험료는 대략 1만원에 불과, 이 같은 추가 보험료를 내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추가 보험료는 차종이나 과거 사고 경력 등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대략 보험료 1만원이면 외제차 사고 걱정이 말끔히 해결되는 셈이다. 보험 갱신이나 가입시 보험사측에 대물한도를 올려 보험료를 설계해 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아예 외제차 사고만 집중 보장하는 보험 상품도 나와 있다. 제일화재는 이달부터 외제차와 부딪혔을 경우 일반 사고 보상금의 2배를 지급하는 ‘올케어 플러스’ 보험 특약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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