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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18일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세균 원내대표.


"타도와 배제 문화가 문제" "여의원들 남 탓 하지말라"
"튀는 말 하지말라" "선관위 의견 존중해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말’이 또다시 화제다.

다른 사람들이 노 대통령을 비판할 때 하던 말을, 남의 이야기 하듯이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노 대통령이 “타도와 배제의 문화가 문제”라고 밝힌 게 대표적인 예다. 한나라당 등에선 노 대통령의 어법(語法)을 “사돈 남 말하듯 말한다”고 했다.

◆사례


①“선관위 의견 존중해야”=노 대통령은 17일, 5부(府) 요인 만찬에서 선거법이 까다로워 지키기 힘들고, 법 개정도 쉽지 않다는 화제가 나오자 “선관위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17대 총선 직전인 작년 3월 초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다”고 했다. 또 2003년 말에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총선 개입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리자,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②“타도와 배제 문화가 문제”=노 대통령은 15일 ‘역사와 미래를 위한 범국민자문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 등에서 “타도와 배제의 문화를 극복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 관용의 문화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타도와 배제’는 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자주 사용한 방식이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땅 부자들의 여론조성에 밀린 것”(편집·보도국장 간담회)이라며 특정 계층을 겨냥했다. 교육문제에선 “기득권을 구축하는 사람들이 벽을 쌓으려 한다”(14일 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 간담회)고 했다. 올 4월 터키 방문에선 친미(親美)·반미(反美) 편을 갈라 “친미주의자가 문제”라는 식의 말도 했다.


③“여 의원들 남 탓 말라”=지난달 28일 여당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선 “문제를 남에게서 찾을 게 아니라 당원 각자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민주주의는 중구난방과 다르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당 지도부와 청와대를 향한 불만이 계속되자 “남의 탓 말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지난 5일 ‘연정론(聯政論)’과 관련한 청와대 홈페이지 글에서, 자신의 책임보다는 여소야대 탓을 주로 했다. 노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경제도 살리고 부동산도 잡고 노사문제도 해결하라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했다.

④“튀는 말 하지 말라”=노 대통령은 총선 직후인 작년 5월 말 여당 당선자들과 청와대에서 가진 만찬에선 “할 말은 천천히 하자. 튄다는 소리 듣는 것은 손해다. 1년간 삭이더라도 뼈있는 말은 나중에 하자”고 했다. ‘백팔번뇌’로 불렸던 여당 초선의원들을 향해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한 지 100일쯤 뒤인 작년 9월 노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은 칼집에 꽂아 박물관에 보내야…” 등의 격한 발언으로 연말 대치정국의 원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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