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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가 4년 만에 175억원의 부동산 갑부로 변신하고, 보험설계사로 성실히 살아온 주부가 부동산 고급 정보를 얻기 위해 골프를 배워야 하는 사회가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KBS ‘추적60분’은 오는 20일 ‘긴급 투기실태 보고―그들은 어떻게 부동산 갑부가 되었나’를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 대한민국의 일반 서민에까지 번지고 있는 부동산 투기 광풍과 투기로 일확천금을 벌어들인 사례를 생생하게 고발한다.4년 전 종자돈 7000만원으로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L씨는 현재 서울 강남의 시가 40여억원의 아파트와 100억원 상당의 상가, 지방 소도시의 35억원 어치 토지까지 총 175억원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고작 7000만원으로 강남의 주상복합 아파트에 투자해 현재 4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또 시가 100억원의 상가 역시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취재 결과 이 주인공은 백억대의 부동산을 친인척의 이름으로 위장해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최근까지도 신용불량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그램은 전문 투기꾼뿐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이 부동산 투기에 눈뜬 사연도 카메라에 담았다. 하루에 서너시간씩 자며 보험설계사와 자판기 20대 관리, 하숙집 등을 병행했다는 주부 J씨. 그가 5000만원짜리 집을 사는 데 걸린 시간은 10년이었다. 우연히 강남에 마련한 아파트가 6년 만에 4배로 뛰자 그는 지난해 동탄 신도시에 ‘딱지’를 8000만원에 불법 매입했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섯 배의 수익을 올렸다. “부동산 투기에 눈을 뜬 후 이젠 예전처럼 열심히 일하지 못한다”는 그는 요즘 아줌마들과 고급정보를 얻기 위해 골프장에 나가고 비싼 회원권이 있는 휘트니스 클럽에 다닌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이후락 PD는 “부동산 투기자 중 상당수가 처음부터 부동산 투기꾼이 아니라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면서 “그들을 투기에 뛰어들게 하는 사회적 세태와 투기수법을 보여줌으로써 위장증여, 미등기 전매, 허위명의신탁, 세금 탈루 등 우리 부동산 시스템의 허점을 고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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