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과 익산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5시께 해당 학교 2학년 2명은 익산시내 모처에서 귀가 중이던 A양(12)을 흉기로 위협, 으슥한 곳으로 끌고간 뒤 번갈아 성폭행했다.
당시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접한 경찰은 교사 입회하에 가해 학생 2명을 조사해 범죄 사실을 확인한 뒤 이들을 소년부에 송치했다.
J중학교 관계자는 “A군 등은 소년부 재판이 끝난 뒤 최근 학교로 돌아왔다”며 “내부 심의를 거쳐 이들에 대해 적절한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익산의 1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학교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집단 성폭행이 발생한 학교에서 또다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난 것은 학생 관리에 대한 교육당국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교육당국은 작년 성폭행 사건을 은폐한 교직원 전원과 이들을 복직시킨 교육청 관계자를 엄중 처벌하고 학교 성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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