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성매매를 위해 해외로 자원해 가거나 팔려가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여성 수백 명을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긴 혐의로 2개 조직 50여명이 체포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성매매 여성 최대 수출국”

최근 한국인 여성의 불법 송출지역은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일본 등 선진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태국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지역의 룸살롱·가라오케·마사지 업소에서도 한국 여성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근엔 홍콩·유럽에도 한국 성매매 여성이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워싱턴DC·LA·뉴욕·토론토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2월 여성 38명을 호주와 뉴질랜드·캐나다 등으로 팔아넘긴 조직은 ‘노예문서’를 만들어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선불금으로 여성들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준 뒤 연 60%의 이자를 받았으며, 성매매로 인한 질병 치료비까지 부담시켰다. 또 ‘퇴근 후 미귀가시 외박으로 간주, 벌금 500달러’ ‘1분이라도 지각하면 50달러’ ‘손님에게 말대꾸하면 300달러’ 등 ‘노예계약’에 가까운 조항들이 ‘행동지침’이란 문서에 들어 있었다.

이런 탓에 한국은 해외에서 ‘세계 최대 성매매 여성 수출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어린이 성매매 금지 세계총회’에 참석했던 내일여성센터 김영란 소장은 “한국 남성들의 ‘기생관광’이 늘면서 여성들의 해외송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해외로 나가는 성매매 업주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관광 명목으로 출국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해외 성매매를 알선하는 한 인터넷 카페의 초기화면.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여성 회원의
사진과‘미국,일본에서 아가씨를 구한다’는 광고 글들이 올라와 있다.



◆미 당국 대대적 수사 나서

미 연방 검찰은 샌프란시스코 내 50여곳의 성매매업소와 사무실 등에서 한인 여성 인신매매 조직원 27명을 체포하고, 성매매 여성 100여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한인 밀집지역인 LA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밀입국시키고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18명을 체포했다.

캘리포니아주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인신매매 사건 중 하나라고 미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미 검찰은 지난 9개월간 ‘황금빛 새장’(Gilded Cage)이란 작전명으로 한인 불법 성매매 조직 검거 작전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적발된 조직들은 한국 여성들을 멕시코와 캐나다 등을 통해 밀입국시킨 후, LA와 텍사스·콜로라도·매사추세츠·뉴욕·라스베이거스 등에 팔아넘긴 것으로 미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팔려간 여성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성매매를 하다 마지막 탈출구로 외국을 택한 여성들이다. 미 검찰 관계자는 “범죄조직들이 이민자들의 희망과 꿈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door.jpg
?

  1. No Image

    "鄭통일 “北-美 상호불신 극심”"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정동영(鄭東泳·사진) 통일부 장관이 딕 체니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에게서 새로운 ...
    Views679
    Read More
  2. 연정은 개헌 향한 ‘정치실험’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발언을 계기로 중장기 권력구조 개편 구상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뿐 아니라 차기 정권 문제와도 직결돼 있다는 ...
    Views595
    Read More
  3. No Image

    우울증 여성 극장서 엽기자살

    휴일 도심 영화관에서 우울증을 앓아온 여성 관객이 공포영화를 보다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오후 3시께 부산 중구 모 극장에서 정모(34.여)씨...
    Views614
    Read More
  4. [북한파일]북 지하갱도,핵공격에 끄떡없는 땅속 요새

    북한 사회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북한파일’난을 신설한다. ‘북한파일’난은 북한 내부 자료나 탈북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첫 순서로 북한 월간지...
    Views697
    Read More
  5. No Image

    박정희 진짜 후계자는 박근혜 아닌 이명박?

    한나라당 차기 대권 후보로 박근혜 대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대구경북에서 박 대표를 오차 범위로 따라잡았다는 소식을 전하자 한나라당의 당직자들이 ...
    Views327
    Read More
  6. ‘노예문서’ 들고 동남아·미 시골까지 [상]

    성매매를 위해 해외로 자원해 가거나 팔려가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여성 수백 명을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긴 혐의로 2개 조직 50여명이 체...
    Views538
    Read More
  7. 엄마,술좀 그만드세요

    주부 알콜중독 55만명 가정마저 비틀거린다 주부 이형선(가명·여·34)씨는 석 달 전 달리는 차에 뛰어들었다.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간 그녀는 “가만히 있는 내게 차가 덤벼들...
    Views404
    Read More
  8. “전두환 계엄령 내가 막았다”

    1987년 6월 19일 청와대. 주한 미국대사 제임스 릴리(James R Lilley)가 대통령 전두환에게 편지 한 장을 건넸다. 그것은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친서로, 정치범 석...
    Views372
    Read More
  9. "''아동학대'' 수경사 승려들, 잠적했다"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수경사 예비여승 남모(51)씨와 주지승 김모(76)씨가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행방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는 경...
    Views771
    Read More
  10. ''전재산 29만원'' 전두환 씨 검찰에 고발

    ''일류국가추진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법정에서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진술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증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전씨...
    Views576
    Read More
  11. ''만화 박정희'' 출판시장서 돌풍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비판적 시각에서 그린 ''만화 박정희''가 출간되자 마자 출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서 대중의 이목을 집중...
    Views423
    Read More
  12. ''인터넷 실명제'' 도입 검토

    정부가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인터넷을 통한 명예훼손.사생활 침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Views5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