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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수경사 예비여승 남모(51)씨와 주지승 김모(76)씨가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행방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는 경찰은 늑장대처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BS <세븐데이즈> 1일 밤 방송에 따르면 수경사 예비여승 남씨는 경찰의 구속영장이 신청된 지난 27일 이후 종적을 감췄다. 인근 주민들은 "(관련) 뉴스가 나오고 11시에 차를 타고 나간 후 들어오지 않고 있다, 형사들이 찾아왔지만 한발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평경찰서측은 <세븐데이즈>와의 인터뷰에서 "도망간들 뭐 어떻게 하겠느냐, 숨을 데가 어디 있겠느냐"고 답해 사전에 이들의 잠적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내비췄다. 이어 경찰은 "아이를 낳아놓고 버린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며 아동학대 문제를 대하는 인식수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검찰에 의해 계속 반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늑장수사''로 핵심증거를 확보하는데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울은평아동학대예방센터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은 경찰을 동반한 아동학대예방센터 관계자들이 수경사에서 아동을 격리한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경사 사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날은 6월 22일. 무려 1주일이 지난 뒤였다. 이날 경찰은 병원에서 발급된 아이들의 출생신고 증명서 등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검찰의 보강수사 요청으로 6월 23일 신청된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반려됐고 같은 달 27일 다시 신청됐다. 하지만 이마저 다시 반려됐고 검찰은 보강수사를 재차 지시한 상태이다.

서울은평아동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방송에서 "그동안 수경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충분히 얘기하고 어떻게 할지 회의까지 했지만 경찰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그때 마다 경찰은 스님을 만나 형식적 조사만 하고 돌아갔고 심지어 별일 아니라며 신고를 묵살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담당 수사반 "노코멘트"... 은평경찰서 "재산형성 등 다방면 수사"
은평경찰서는 지난달 26일과 28일, 그리고 지난 1일 잇따라 경찰서 홈페이지에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한 공지를 띄웠다.

경찰은 1일 공지에서 "피의사실공표죄, 수사비밀누설 등으로 수사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다"며 "전담수사반을 편성, 적극적 수사를 하여 수경사 관계자에 대한 체포 및 구속영장을 4회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강수사 요청으로 현재까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경사 관계자들의 아동학대뿐 아니라 재산형성 과정 등 다방면의 수사를 하고 이있어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2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라 말할 수 없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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