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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99년 해외도피에 앞서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이러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19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당시 청와대 이기호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간 정·재계를 중심으로 김 전 회장이 당시 김대중 정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과 협박을 했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이와 함께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도피하는 데는 당시 김대중 정부 핵심 인사들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은 지난 17일 KBS 심야토론에서 “김중권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해외에) 나가 계시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처를 밝힐 수 없는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한 것”이라며 “검찰에 나가 직접 증언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대만에 머물고 있는 김 전 실장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이를 부인했다. 김 전 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서실장 재직 중 김 전 회장을 세 번 만났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경련 회장이던 김 전 회장이 대기업 구조조정을 앞장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김 전 회장은 정부 정책에 엇박자만 놨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은 99년 초 당시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 전 회장을 만난 게 “김 전 회장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라며, 당시 만남에서는 ‘구조조정 없이는 대우가 살 수가 없다(강봉균)’ ‘대출만 연장해주면 살 수 있다(김우중)’는 설전만 벌어졌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내일신문은 지난 17일 “국정원이 김 전 회장을 출국 금지하자고 건의했으나 청와대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월간중앙 7월호는 이와 관련, 김 전 회장이 1998∼99년 부실기업 퇴출과 기업 구조조정을 총괄 담당하던 당시 여당인 국민회의의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 박광태 광주시장, 이재명 전 민주당 의원에게 로비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의원은 대우측에서 불법 정치자금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지만, 장 의원과 박 시장은 로비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올해 초 “(김 전 회장이 도피하기 전에) 호텔에서 만났는데 내 승용차 번호를 물어 ‘난 사정이 어렵지 않다’며 피했다”며 “그때 잘못 처신했으면 그 분 귀국설이 나올 때마다 맘을 졸였을 것”이라고 했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9일 김 전 회장의 도피 외압설과 구명 로비 주장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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