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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논문자료조사한 ‘어이없는’ 교사 전북 익산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공개적으로 부모 이혼 등 학생들의 민감한 가정사를 들춰내 말썽을 빚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18일 “지난 11일 익산ㅈ고 ㄴ교사가 수업 중인 1학년 교실에 들어가 ‘부모가 이혼한 사람은 모두 앞으로 나오라’는 등 공개상담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학생 6명이 교단으로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는 앞에 나온 학생들에게 “부모가 언제 이혼했느냐” “언제 재혼했느냐” “다른 한 부모는 언제 재혼했느냐” “집주소는 어디냐, 전화번호는 몇번이냐, 돈은 보내주느냐, 이혼 사유는 무엇이냐” 등 개인적인 질문을 계속 던졌다.

이런 사실은 당일 교단에 불려나온 학생 가운데 한 명인 ㅈ군이 익산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 학생은 “지금까지 친구들에게도 비밀로 숨겨왔던,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 사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혀져 죽고 싶은 심정 뿐”이라며 “부모님이 원망스럽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교사는 “사회복지학 학위를 위해 논문을 쓰는데 필요해서 학생들에게 이혼과 재혼에 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해서 공개적으로 한 것일 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북도교육청은 해당학교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상담 전문가들은 “내담자의 사적비밀을 보호하는 것은 상담의 기초이고, 상담내용을 논문 등의 연구자료로 사용할 때에는 이를 미리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며 “예민한 사춘기 학생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가정사를 남 앞에서 들추는 것은 해당 학생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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