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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신차 결함’ 의혹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최근 제기되는 차량 결함은 자동차 내수가 극히 부진한 상황에서 각 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차에 집중되고 있어 업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 사유는 매연 발생, 연료통 소음, 히터 결함 등으로 다양하지만 업체들은 소비자의 안전과는 관계가 없는 ‘사소한 결함’이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이어서 소비자들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차량 결함 사례를 제보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NF쏘나타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과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NF쏘나타에 매연이 과다 배출되는 문제가 발견됐다”며 현대차에 자발적 리콜을 요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차는 “가솔린 차량도 운행조건과 환경에 따라 매연이 배출될 수 있으며, 국내외 다른 가솔린 차량에서도 매연은 배출된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동호회와 현대차는 인천의 국립환경연구소에서 매연배출 측정시험을 실시, 5대의 쏘나타에서 각각 0.0∼4.7% 범위내의 매연이 섞여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디젤차량의 매연배출 허용치(25%) 등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동호회측은 “차량결함으로 매연이 과다 배출되는 것”이라며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SM7에 대해 동호회 회원들이 “주행 도중 연료통 안에서 휘발유가 출렁거리는 소리가 차 안까지 들린다”는 불만을 표출하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회사측은 “차체를 경량화하기 위해 연료통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데다 연료통 중간에 격벽도 없는 구조여서 일부 민감한 고객에게 출렁거리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며 “하반기에 소음이 개선된 제품을 내놓고,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수리를 해줄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르노삼성은 초기 생산된 일부 SM7이 시속 18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속도제한 조치가 걸려있는 것에 대해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속도제한조치를 풀어주기도 했다.

쌍용차의 로디우스는 히터결함으로 최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히터 보조장치의 접지단자 불량으로 히터 작동에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도 브레이크 결함(제동시 차체 떨림현상)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GM대우차는 뉴마티즈의 rpm 이상을 호소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초 야심작으로 내놓은 쏘렌토 5단 자동변속기(AT)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리콜을 결정,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자동차 관련지식이 풍부한 데다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한 정보교환도 쉬워 사소한 차량결함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특히 신차결함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기업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적극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문제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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