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으로 300㎞달린다…전기자동차 시대 개막

by 장다비 posted May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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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다.

전기자동차 개발업체인 지오이브이㈜는 한번 충전하면 250㎞를 달릴 수 있는 4인승 전기 승용차 GEO EV1(사진)을 개발,오는 25일 신차발표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전기차가 시험생산된 적은 있지만 양산단계에 돌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오이브이 전형민 사장은 “전기차 GEO EV1은 전기요금 1000원으로 최대 299㎞를 달릴 수 있다”며 “1년에 1만5500㎞를 주행할 경우 연료비는 5만원 수준이고 심야전력을 이용하면 3만2000원”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전기를 사용시 충전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GEO EV1의 길이는 3360㎜,너비 1493㎜,높이 1420㎜로 GM대우의 경차 마티즈와 크기가 비슷하다. 최고시속 120㎞에 최대출력은 35마력,중량은 480㎏이다. 지오이브이는 내년 3월부터 GEO EV1 양산에 돌입,내년 중 1000대를 판매하고 2007년부터는 연간 7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프랑스 마이크로카의 MC1 모델을 기초로 한 GEO EV1 차체는 알루미늄과 특수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일반 휘발유차량에 탑재된 엔진과 미션 대신 모터를 이용해 주행한다. 회사측은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의 중량과 부피는 기존 납축전지에 비해 각각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국내업체가 독자개발했다.

그러나 GEO EV1이 상용화되기에는 2500만원에 달하는 높은 차량가격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 특히 충전이 불편한 점도 문제다. 가정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일반도로에서는 충전할 방법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충전소 등 여러가지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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