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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상습적으로 교회를 돌며 금품을 털어 온 20대 미혼모가 훔친 옷을 입고 다니다 덜미를 잡혔다.전주 중부경찰서는 13일, 익산시 함라면 박모(28. 여)씨에 대해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쯤, 전주시 덕진구 우아 2동 모 교회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과 건강 팔찌 등 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전주시내 교회 5곳을 돌며 3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절도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던 박씨는 임신 8개월째인 지난해 10월, 형 집행 정지로 출소했으며, 출산을 앞둔 12월 8일에도 전주 모 교회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12일 전주시 우아동 한 편의점 주변에서 11일 전주시 우아동 모 교회 목사 사택에서 훔친 목사의 딸 바지를 입고 다니다 이를 발견한 목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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