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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B사찰이 귀금속 7000만원어치와 3억원짜리 골프회원권, 시가 24억원 상당의 땅문서 4건 등을 도난당했던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작년 7월 B사찰에 침입해 29억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로 황모(55·전직 기도승)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함께 범행을 모의한 김모(51·관광회사 이사)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모(40)씨 등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이 붙잡고 있는 황모씨는 기자에게 “모 큰스님의 비자금을 B사찰에서 대형금고에 넣고 관리한다는 얘기를 소문으로 들었다. ○○종파에 속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고 말했다.

황씨는 “술자리에서 (작년 6월 말) 김씨에게 농담삼아 한 말이었지만 김씨가 일을 저지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과 20범인 황씨는 1990년대에 천안의 한 사찰에서 승려를 하다 쫓겨났다. 김씨는 이와 관련, “황씨가 먼저 비자금이 숨겨진 B사를 털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황씨와 김씨는 작년 7월 초 “B사찰의 비자금을 빼앗아 오면 나눠 주겠다”고 하수인 5명을 모았으며, 이들에게 착수금 500만원을 주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에 참여한 일당 7명은 여관에서 합숙을 하며 범행에 사용할 승용차, 노루발장도리(노루발처럼 생긴 못뽑이), 모자, 마스크를 준비했다. B사찰을 답사하고 주지스님도 미행했다.

손모씨 등 하수인 3명은 작년 7월 16일 오후 7시15분쯤 B사찰 주차장에서 주지스님 등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손을 묶은 뒤 집안을 뒤져 금품을 훔쳤다. 사찰 입구 왼편 처마에는 CCTV와 경비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당일 고장이 나 작동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손모씨 등은 경찰에서 “B사 주지스님이 사채놀이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황씨에게서 들었다. 황씨가 ‘증거자료를 확보해야 하니 사찰 안의 모든 서류까지 다 가져오라’고 했다”며 “훔친 물품 중 현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황씨와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도난 신고 물품을 찾지 못했으며, 5억~10억원 상당의 금액이 쓰인 차용증과 영수증, 그림감정서 등 29건의 서류만 압수했다.

이 사찰의 주지스님은 사건 당일 도난신고를 하면서 “마스크를 쓴 괴한들이 침입해 ‘모 큰스님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협박했다”며 “실제 대형금고나 비자금은 없으며 도난당한 금품은 모두 내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불교 ○○종파의 관계자는 “큰스님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B사찰의 한 비구니 스님은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찰 관계자들이 아무도 없다”며 기자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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