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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막연하게 불안해한다. 사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래의 많은 것들이 불투명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래는 그리 안전하지 않다. 저성장 시대에 청년실업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고용불안은 조기 퇴직으로 이어져 소득구조가 항상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20대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 결혼으로 가정을 꾸미는 그림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한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30살 이하 남녀의 초혼 건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35살 이상의 초혼 건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의 주 소득원인 남성이 30살 이상에 첫 결혼을 하는 비율이 전체의 45%나 됐다.

주변을 둘러봐도 30대 미혼자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초혼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첫 아이를 출산하는 연령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추세에 따라 자녀의 교육시점이 평균 은퇴시점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고용 불안이다. 점점 조기 은퇴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50살이 넘어도 현재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녀의 교육은 60살이 다 되어서야 끝나는데 50살부터 고용 불안, 소득 유지에 대한 불안이 있는 셈이다. 게다가 50대는 지출에서도 교육자금, 주거비용 등이 급격하게 상승해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다.

최근 한 경제연구소의 40대에 관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가운데 40대는 49.3%로 신용불량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40대로 드러났다. 또 40대 이혼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의 30대 초혼자들의 50대는 이보다 더 불안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30대에 결혼과 출산을 하고 60살이 되어서야 자녀를 독립시킨 뒤 은퇴생활로 접어든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적어도 60살까지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뒤의 편안한 은퇴생활도 계획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주 젊은 시기부터 불안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첫 직업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을 그려보고 먼 미래를 챙겨야한 하는 것이다.

미국의 20대들이 펀드를 가입하는 목적 가운데 1위가 노후 준비라고 한다. 우리도 이제 20대부터 자녀 교육 자금과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막연한 미래의 불안함이 해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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