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588’ 실버타운 된다

by 인선호 posted Oct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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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변경안 공람..병원이전·아파트 건립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밀집지역인 ‘청량리 588’이 2013년까지 의료·실버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28일 “청량리역 주변 전농동 620 일대 2만8천여평에 대해 이런 내용의 ‘청량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마련해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공람공고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와의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140여개 윤락업소가 영업 중인 이 지역은 1994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성매매 업주들의 반발과 과다한 공공용지 부담 등으로 재개발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동대문구는 왕산로변의 성바오로병원을 지금의 성매매 지역으로 옮기고, 병원 주변에는 노인들을 위한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기존의 성바오로병원 자리에는 업무·판매·주거시설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호텔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원활한 재개발 사업을 위해 토지주와 건물주한테서 땅을 신탁받은 신탁회사가 설계·시공·분양을 대행하는 신탁재개발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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