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카드 발급 은메달 1인당 2장…

by 인선호 posted Aug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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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구 대비 신용카드 발급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신용불량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23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인용,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신용카드 발급 장수가 1959.7장(작년 말 기준)에 달해 인구 1인당 2장 꼴로 신용카드가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1000명당 4355.2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919.3장), 캐나다(1653.4장), 영국(1065.8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경우 신용카드에 대해 엄격한 발급 요건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인구 대비 신용카드 발급 장수가 적다”고 말했다.

직불카드의 경우도 한국이 인구 1000명당 1373.4장이 발급돼 싱가포르의 1417.6장에 이어 역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601만건 9641억원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2.5%, 금액은 35.6% 감소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이는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가 작년 6월 말 198만명에서 올 6월 말 252만명으로 급증한데다, 신용카드사들이 카드 이용한도를 감축하고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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