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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에서 피살까지

김선일씨가 “제발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는 장면이 알자지라 방송에 나온뒤 이틀도 지나지 않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알자지라방송이 김씨 피랍 테이프를 처음 방송한 시각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5시였다. 이 테이프에서 이라크 저항단체는 “24시간내에 한국군이 철군하지 않으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김선일씨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바그다드에서 200여㎞ 떨어진 미군 리브지 캠프에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던 중 이라크 직원 1명과 함께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시간이나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21일 오전8시 정부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해 “이라크에 파병하는 것은 평화와 재건을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하고, 즉각 각종 루트를 총동원해 김씨 무사 석방을 위한 교섭을 벌였다.

한때 저항세력들이 처음 제시한 협상시간인 24시간을 넘겨서도 협상을 지속해 김씨 생환 희망이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22일 밤10시 20분(현지시각 오후5시 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 35km 떨어진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우리측에 알려왔다. 주이라크 대사관은 이날밤11시 우리 외교부에 보고했다.

이후 주이라크 대사관은 23일 오전0시 45분 이메일로 송부된 시신사진이 김선일씨로 확인됐다고 외교부에 추가 보고했다. 이후 이라크 대사관 영사, 가나트레이딩 김천호 사장이 현장으로 이동해 김씨 시신임을 확인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우리 측과 진행한 석방 교섭에서 우리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파병 철회와 관련한 요구를 전달했다가 이것이 수용되지 않자 김씨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3일 오전 2시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해 대책을 협의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저항단체가 보내온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이 테이프에서는 김씨가 3명의 복면을 한 무장세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어깨를 들썩거린 채 울먹이며 숨을 쉬듯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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