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한식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성묘를 한 뒤 점심을 먹던 중 10여미터 떨어진 산속에 새끼곰이 보여 삼겹살을 던져주니 여러점을 받아 먹었다"며 "포대 안에 삼겹살을 넣고 곰을 유인해 붙잡았다"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포획장소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반달곰을 키우는 한 농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생후 6개월된 반달곰이 3개월전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포획된 곰은 이 농장에서 탈출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근 농장 대표 57살 김모씨는 "3개월전 새끼곰이 문고리를 열고 도망갔으나 주변에 자주 나타나 붙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반달곰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한 뒤 농장 인계 등 처리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포획된 반달가슴곰은 용인 에버랜드 동물병원에 옮겨졌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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