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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수준 높은 ‘예언가’인가. 최근 여야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노대통령이 과거에 했던 잇단 예언이 하나둘 적중하는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이 때문에 정가 일각에선 노대통령에게 ‘노스트라다무현’이란 그럴싸한 닉네임까지 붙여주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대통령이 그간 ‘총선 양강구도’ 전망 등 굵직한 예언을 했고 최근 그것들이 하나둘 맞아들어간다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노대통령은 총선 출마를 위해 퇴직하는 청와대 인사들에게 “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것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노대통령의 이 발언을 ‘양강구도 발언’으로 불렀다. 즉,이번 17대 총선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자 대결구도가 될 것이며 민주당은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당시만 해도 민주당 지지율이 완만한 하강 곡선이긴 했지만 어느 누구도 쉽게 ‘한-민-열’의 3자 구도가 쉽게 양강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근혜 효과 이후 그런대로 지지율을 회복하며 재기를 꿈꾸는 추세다. 즉,총선 열전이 시작된 지금 시점에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가 확연하다.

이 밖에 2002년 12월에 내놨던 ‘정-추 역할론’도 미묘한 부분까지 맞아떨어졌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제가 어물어물하면 제 멱살을 잡고 흔들 대찬 여자 추미애가 있다. 또 제가 흔들릴 때 제 등을 받쳐온 정동영 고문은 어떠냐”고 말했다. 이후 추미애 의원은 민주당에 남아 노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멱살을 잡아 흔들었고’,정동영 의장은 열린우리당의 선봉에서 노대통령을 떠받쳤다.

또 지난해 그는 ‘재신임’을 거론했는데 실제 지금 그는 탄핵안으로 대통령직 복귀 여부에 대한 헌재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쯤 되니 정가 일각에선 ‘노스트라다무현’이라는 별칭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그가 취임하기 전 내놨던 YS계와 DJ계 등을 아우르는 민주 대연합 정계개편론,또 17대 총선 지역구도 타파론 등 남은 ‘예언’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노대통령의 엉뚱한 듯한 발언이 맞아떨어질 때가 있다”며 “그는 이미 상당한 ‘정치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는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은 “순수한 눈을 갖고 노대통령을 보면 그의 생각이 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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